요즘 계절이 급변하여 갑자기 가을을 건너뛰고 겨울이 온 듯한 날씨다. 서서히 바뀌는 날씨가 없어진지 꽤 오래 된 것 같다. 벌써 해가 지면 목도리를 하고 다녀도 될 정도? 밤낮으로 일교차가 크니 아이의 코도 일교차가 크다. 낮엔 잘 놀다가도 밤이 되어 잘 때가 되니 코가 막혀서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잠은 오는데 숨은 잘 안 쉬어 지니 오죽 답답하겠는가.. 어제부터 아이의 오른쪽 코 안에 보이던 코딱지가 맘에 걸린다. 꽤나 깊숙히 박혀 있던 놈은 아직 '흥!'을 할 줄 모르는 아이의 코를 괴롭힌다. 그래서 어제 병원에 갔다 왔건만 아이의 코 안쪽에 완벽히 은폐하여 의사 선생님의 눈에도 보이지 않던 그 놈. 오늘도 코가 막혀 괴로운지 잠을 뒤척이는 아이를 보며 결전의 각오로 그 놈을 처치 하기로 했건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