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끄적끄적

제사를 지낸다는 것의 의미..

.Su 2024. 2. 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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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의 의미가 무엇인가?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것.

이 것이 가장 큰 의미일 것이다.

당연히 죽은 이들 중에도 가까운 가족이라면

더욱 제사에 의미를 둘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은 산 자들의 것이다.

내가 존재해야 세상도 존재하는 것처럼.

결국 제사라는 것도,

산 자들이 죽은 자들의 넋을 기린다고는 하지만

그 깊은 속 내는

산 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에 있을 터.

고로,

가장 큰 의미는 살아 있는 자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제사를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20년 전부터 그런 이야기들이 많았다.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03091601011902219002

 

이런 문화의 뿌리는 어디서 부터였을까를 생각해 본다.

제사는 고대 원시인들 때부터도 해오던 것일 것이다.

지금에 비해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았던 그 시절..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런 것들이 점점 발전하여

점차 격식화 되고 형식화 되어 가서

지금의 형태로 유교를 거쳐 남은 것일 것.

즉, 고대 시대의 산물일 뿐인 형태일 것.

그 긴 시간동안 많은 발전을 통해

우린 많은 걸 알게 되었음에도

이런 문화는 잘 변하지 않았다.

왜일까?

 

제사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는가?

제사를 지내는 가장 큰 의미가 무엇일까?

혹자는 제사라도 해야

형제 자매, 부모 자식,

친척들이 강제라도 모이게 된다라고 한다.

그런 강제되는 관계라면,

애초 친하지 않았던 관계에 불과할 뿐.

지금은 손만 뻗으면 사돈에 팔촌까지

연락처를 알아내서 안부를 물을 수 있다.

그런데도 안 하는 사이라면..굳이?

 

제사를 지내는 방식이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만의 방식이라면,

보존되고 지켜져야 할 것인데

이미 각각 지방마다 집마다 종교마다

하는 방식도 다르고 제멋대로인데

소중한 게 맞는가?

 

결국,

앞에서도 말했듯

제사란 건 산 자들을 위한 것이며,

초점을 여기에 둔다면,

제사를 지내는 날짜, 장소, 방식

이런 것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단 하나,

살아 남은 자들의 마음에

뭔가를 얻게 되는 방식이면 된다는 것.

그 것이 전통을 지켜야 되는 방식이면

그것을 지켜서 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알아서 하면 된다.

특히 1년, 365일이라는 달력의 개념도..

별 의미가 없다. 내가 태어난 해와 달과 날은

두 번 다시 같은 때로 돌아 오지 않기 때문에 

보다 중요한 달력의 의미는

그 쯤이면 모든 자연 현상들이 비슷할 것이라는 것.

그 것이 가장 큰 의미이고(생존),

기념일들은 그저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일 뿐.

적어도 나의 입장은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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