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가는 날이야?” 아침에 잠에서 눈을 뜬 아이가 물어 본다. 일어 나니 자기 침대이고, 엄마와 아빠가 눈에 보이니 물어보는 그 맘이 안쓰럽다. 더불어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그 표정마저도.. 잠에서 아직 깨지 않은 아이에게 옷을 입혀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길에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 부모도 안쓰럽고, 아이도 안쓰럽다.. 하지만, 이제 4,5살이 된 아이와 하루종일 함께 있어줘야 하는 부모들 또한.. 안쓰럽다.. 육아는 쉽지 않은 것임이 틀림없다. 그래도, 새벽에 곤히 잠들어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냥..예쁘다. 오늘 하루도 행복했음을.. 그제서야 깨닫는 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