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꽤 지난 일이지만..앞으로 하실 누군가들을 위해...ㅠㅠ
치질 수술을 하고 난 바로 다음...무슨 일이 벌어질까..
1. 항문에 힘 주는 게 겁이 난다. (당연히...ㅋ)
- 힘 주면 실밥 터질까 겁도 나고 의사선생님은 잘 꿰맸으니 암만 힘줘도 안터집니대이~그러셨지만...ㅋ 아무튼 아물 때까지 약 한달 이상을 항문에 힘 주는 게 겁이 난다. 그래서 약을 먹는다.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는 약...
식사도 왠만하면 대변 안딱딱해지는 음식으로 조심조심...ㅠ
2. 소변 누기가 쉽지 않다.?
-마취를 깰 때 머리가 아플 수 있으니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한다. 4리터? 암튼 많이 마시라고 한다.
그러면 당연히 화장실을 가고 싶어지는데...의사선생님 왈
"항문 쪽을 수술했기 때문에 소변 눌 때 힘 주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잠시 잊고 있었다. 그렇다.. 소변 눌때도 항문의 근육을 사용한다....
배 터질 것 같은데도 소변 누는 게 쉽지 않다. ㅠ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좀 나을 수도 있다며 패드를 주는데 대고 있어도 소변누는 게 쉽지 않았다..
그렇게 입원실에서 새벽에 잠도 못 자고 패드 꼭 안고 화장실을 수십번 들락날락 했다..ㅠㅠ(안나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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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거야...생살 찢었으니 그 정도 고통은 감내해야지..ㅠ
아픈 거 보다는 위 두가지가 가장 힘든 일이었다.
큰 거야 당연히 그러겠지 했지만 소변이 이렇게 괴롭힐 줄이야...ㅠㅠ
수술 직후 마취가 풀리고 처음 눠야 되는 소변이 너무 어렵다!ㅠㅠ
소변 문제가 해결되면 그다음은 .......ㅠㅠ
여기서 경험자의 간단한 팁을 공유 해 본다.
수술 직후에는 엉덩이쪽에 많은 거즈와 밴드 때문에 물이 들어 가면 안되서 이 방법을 시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니면 각도를 잘 조절하면...가능할 수도.
간단하다.
"소변과 대변이 마려울 때 샤워기로 따뜻한 물을 틀고 아랫배에 흘려 내려 보내보자"
물이 내려 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소변을 보는 듯한 착각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소변이 나온다...허허.
큰 일 볼때도 살짝 해보면 왠지 좀 편안한 느낌이 든다...따뜻....ㅠ
마치 패드를 배에 대고 있는 효과..
※ (단, 수술 부위에 물이 닿으면 안되는 시기거나 물이 안닿게 할 수 있을 때 위 방법을 사용해 보길 권하며
본 내용은 일체의 의사소견도 없는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한 것임으로 불안하다면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상의하에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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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은 것은 평소에 치질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ㅋㅋ
몸 관리를 잘하자...ㅋ
치질에 걸리는 이유
1. 기본적인 체질 - 항문의 벽이 약함.
2. 평소 변비가 있어 화장실에 오래 앉아 힘주고 있음.
3. 변을 눌 때 자연스럽게 변의를 느껴 나오는 게 아니라 너무 과도하게 힘을 주면서 누는 버릇이 있음.
4. 다 눴는데도 그냥 오래 앉아 있음.
5. 뒤처리할 때 너무 쎄게 닦아 상처를 줌.
등등...이 있다. 그리고 이미 치핵이 삐져 나오기 시작한다던가 치핵이 나와서 스스로 안들어가지고 손으로 집어 넣고 있다던가 하면..결국엔 수술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 덜 아플 때 수술 하면 회복이 빠를 수 있다고 한다....ㅋ
병원을 소개하자면...
여기서 받았는데 선생님이 나름 따뜻하게(?) 잘 맞아 주신다....ㅎ
수술 가격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대강 30만원 이상이었던 것 같다.
실비 적용이 된다.ㅎ
앞으로 치질 수술 받으시는 분들께 나름의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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