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3살 난 딸아이 한명 키워 본 내가 뭘 알겠냐 마는 아이를 키우면서 드는 생각은 나 자신을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나의 분신, 내 유전자의 절반을 가지고 태어난 내 아이라서 더욱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커가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서 나를 보고 또 나머지 반쪽인 사람의 흔적이 보인다. 대분분의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아마 이 때쯤인 것 같다.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알 수 없는 떼를 쓰기도 하고 자기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고 악을 쓰기도 하고 안되면 땡깡을 부리기도 하고,,부모의 역할이 여기서부터 중요해지는 것 같다. 아이와의 생활에서 대부분을 다 받아 주고 있긴 하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규칙을 만들고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떼 쓰는 짓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