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일러는 이사올 때 주인이 설치해논 것이다.
그대로 사용중.
경동나비엔 제품으로 NCN-18KS다.
2013년 설치된 녀석인데 이넘이 갑자기 맛이 갔다.
보일러에 점검 표시가 뜨면서 3번 코드가 반짝반짝..
바로 경동나비엔 홈피를 가입한 뒤,
as센터를 불렀다.
인터넷으로 예약..
바로 다음 날 오전 9시 30분 예약이 되길래, 흠? 뭐지?
했는데...당일 오전 9시 30분이 넘어도 기사분에게 연락한번 없었다.
뭔가 좀 이상해서 잠시 더 기다려 보다가 1588-1144로 전화~
문자 보내는 기능이 있길래 클릭클릭..
잠시 후 연락이 왔다.
뭔가...시작부터 예감이 좋지 않다!ㅋㅋ
역시..해당 기사가 왔는데 보일러 내부를 휴대폰 불빛으로 조금 보더니
보일러 내부에 습기로 인해 점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온지 5분? 만에 교체를 권하고는 자리를 떴다.
특히 우리 아파트는 배수구가 없어 콘덴싱 보일러가 안 맞는 곳이라고
하면서 일반 보일러를 권해 주면서 떠났다...
그러나, 일단 내부에 습기가 찰 만큼 보일러에 물기가 보이지 않고,
부속부품이 마모가 심하게 된 모습도 보이지 않으니...
의심스러운 상황...
내가 쉽게 교체할 리가 없지.
온 동네방네 다 뒤지면서 정보를 취합했다.
https://blog.naver.com/new_mark/222486649199
마침 우리집이랑 같은 제품을 손수 뜯어보시는...
메카닉 장인 포스의 블로그를 발견.
해당 글을 자세히 읽어 보니
안되면 교체를 외치시는 기사분이 많다고
스스로 보일러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시더라.
거기에 감명받아 우리 집 보일러가 비록 9년차이긴 하나,
고장 한 번 없이 잘 굴러 가던 녀석이라
한 2~3년 정도 부품 마모로 교체 좀 해주면서
버티다가 나중에 교체를 하는 게 낫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 댓글을 달아 보았다.
정성스런 댓글로 컨트롤러 부분을 의심해 주셨고,
나도 한 번 뜯어 보았다.
일단 기판에 별 다른 이상은 없고..
먼지들만 후후 불어 준다음
혹시나 하는 맘에 꼽고 시동해봤다.
그랬더니...
정상가동된다......
.......
.....
하...
다시 컨트롤 박스 먼지 좀 털어주고,
보일러 내부 좀 닦은 다음
뚜껑 닫고 부활한 우리집 보일러..
얼마나 돌아가 줄지는 모르지만
이정도면 as센터 직원 너무 심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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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컨트롤러 부품을 미리 사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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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4/16일부터 다시 보일러에 에러코드가 떴고..
여기저기 뒤져서 컨트롤러 부품을 급히 찾았다.
옥션에 떡 하니 중고로 올라와 있었다!
3만 6천원에 중고 부품을 마련..
(다른 곳에선 6만원을 부름...ㅋ)
오늘 교체 후 가동.......
제발.........
펑!
불이 붙네.ㅎ
근데 또 애매하게 됐다 안됐다 한다..
흠...
그래서 보일러에 대해 좀 더 뒤져 보다가
점화가 안된다는 원인에 대해 생각해 봤다.
점화 트랜스 교체는 또 별다른 문제라...
다 뜯어야 되니 뒤로 미루고ㅋㅋ
콘덴싱 보일러의 응축수, 슬러지 청소..
위 빨간 부분의 뚜껑을 열었더니 시꺼먼 물이 촥...
검은 때들도 많아서 한 번 싹 씻어줬더니..
더 잘 돌아가는 느낌.
공기 순환이 안됐나??
저걸 열고 가동하는 순간
가스 냄새가 확 나긴 했는데...허헛..
위험위험~
어쨌든 이제 한 몇년은 좀 버텨다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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